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토이스토리’ 시리즈로 유명한 디즈니·픽사의 CCO(Chief Creative Officer) 존 라세터가 결국 퇴출된다고 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디즈니는 이날 “존 라세터가 올해 말 회사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안식년’을 보내고 있다. 사실상 디즈니 픽사 업무에서 배제됐다.
존 라세터는 지난해 11월 메모를 통해 “직원 여러분들을 실망시켰다면 깊이 사과한다. 특히 원하지 않는 포옹을 받거나 다른 어떤 방식으로든 선을 넘어선 다른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하비 웨인스타인을 비롯해 할리우드 몇몇 유명인사들의 성추행 파문이 확산될 때 존 라세터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픽사 직원들은 당시 버라이어티에 그가 부적절하게 행동했으며, 성차별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픽사 내부에서 여성 직원을 “붙잡고, 키스하고, 신체적 특징에 관해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메이션 커뮤니티는 지난 2주 전부터 디즈니에게 존 라세터의 퇴출을 요구했다. 소셜 미디어 유저들은 ‘#LoseLasseter’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는 최근 진행된 ‘인크레더블2’ 프리미어 현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존 라세터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디즈니 픽사의 컨설팅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그는 1995년 '토이스토리'를 만들어 세계 애니메이션계에 일대 혁명을 불러 일으킨 인물이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