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매운 맛을 한 번 봤으니 더 잘할 것이다."
넥센 신인 안우진이 프로데뷔 후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를 상대한다. kt 특급신인 강백호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면서 중학교 동창 안우진과 강백호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안우진은 2일 잠실 LG전서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사사구 6실점했다. 150km대 초반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했다. 구속 차가 크지 않아 LG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뺏지 못해 고전했다. 결국 김현수에게 연타석홈런을 내줬다.
일주일만의 등판이다. 장정석 감독은 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매운 맛을 한번 봤으니 오늘은 더 잘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단조로운 투구 매뉴얼에 대해서는 "느린 변화구도 던질 줄은 안다. 커브, 체인지업도 갖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실전서 던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장 감독은 안우진의 줄어든 체중을 걱정했다. 그는 "살이 많이 빠졌다. 선발투수가 살이 빠지는 게 좋은 게 아니다. 다만, 그동안 나름대로 마음고생도 한 것 같다. 앞으로 잘 먹으면서 웨이트트레이닝, 보강 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신재영이 부진 끝에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에스밀 로저스마저 최소 2개월간 재활해야 하는 상황. 당장 다음주부터 새로운 선발투수가 로테이션에 가세한다. 장 감독은 "이제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진이나 부상 등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 남은 선발투수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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