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상주상무가 상주 성동초등학교를 방문해 스포츠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쳤다.
상주의 여름, 진대성, 윤주태, 이종원은 지난 7일 오후 상주 성동초등학교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정 후원으로 운영되는 ‘롤 보다 축구가 좋아요’ 지역 밀착형 스킨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수단과 함께 신체적 활동을 통해 게임과 스마트폰의 과몰입을 예방하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정신·신체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학교에 도착하자 선수들을 알아보고 먼저 다가오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축구클리닉은 여름·윤주태와 이종원·진대성으로 2개 팀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슈팅, 볼 컨트롤과 2인 릴레이 패스 게임을 통해 워밍업과 기본기 연습을 했다. 성동초 학생들은 선수들의 시범에 따라 진지한 모습으로 클리닉에 임했으며 기본기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과 학생들은 한데 어울려 달콤한 휴식과 담소를 나눴다.
달콤한 휴식 후에는 여름·윤주태 팀과, 이종원·진대성 팀간 아이스크림을 건 축구 전쟁이 시작됐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열심히 뛰어준 학생들을 위해 선수들이 제안한 소소한 이벤트다. 뜨거웠던 햇볕만큼 의기투합을 한 두 팀은 승리를 위해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 결과는 여름·윤주태 팀이 스코어 3-1 승리로 학생들과 세레머니를 함께하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 종료 후 주장 여름이 대표로 성동초등학교 이민석 학생에게 축구용품을 전달했다.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된 줄 알고 서운해할 때쯤 선수들이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라고 외치자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선수들과 학생들은 손을 잡고 다 함께 편의점으로 향했고 ‘이종원이 쏜다!’를 외치며 더위와 갈증을 해소해줄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마음껏 골랐다.
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을 씩씩하게 끝낸 아이들이 대견했던 이종원은 “오늘 고생 많이 했어 너희가 먹고 싶은 거 다 골라”라며 아이들을 살뜰히 챙겼다. 이러한 이종원 선수를 비롯한 4명의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낀 아이들은 선수들이 떠나는 순간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은 이번 스킨십 활동을 통해 형식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마음과 마음이 하나 되는 프로그램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상주상무는 앞으로 축구를 매개로 다양한 스킨십 프로그램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구단과 팬들간 마음을 잇는 心-心한 교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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