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안우진이 두 번째 선발등판서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넥센 안우진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볼넷 5실점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78개. 데뷔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안우진은 2일 잠실 LG전서 데뷔 첫 선발등판, 3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현수 연타석홈런의 희생양이 됐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 투구의 한계도 있었다. 장정석 감독은 "매운 맛을 봤으니 오늘은 더 잘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는 중학교 3학년 시절 한솥밥을 먹은 강백호.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넷을 내줬다. 멜 로하스 주니어 타석에서 포수 김재현의 패스트볼도 나왔다. 무사 2루 위기. 그러나 로하스의 땅볼을 직접 잡은 뒤 대처가 좋았다. 2루에서 스킵을 크게 한 강백호를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유격수 김하성에게 공을 던졌고, 강백호를 횡사시켰다.
이후 박경수에게 볼넷, 황재균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윤석민 타석에서 보크를 범해 2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윤석민에게 선제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오태곤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회를 마쳤다. 1회 투구수만 30개였다.
2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장성우와 송민섭에게 잇따라 좌전안타를 맞았다. 박기혁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3루 위기. 강백호를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로하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만루서 박경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황재균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송민섭 타석에서 오태곤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송민섭을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강백호, 로하스를 잇따라 범타로 처리한 뒤 교체됐다.
2사 1루서 양현으로 교체됐다. 양현이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안우진의 자책점은 5점으로 확정됐다.
[안우진.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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