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호철호가 위기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세계 22위)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액상프로방스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3주차 세르비아(세계 10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3-25, 19-25)으로 패했다.
한국은 VNL 8연패 수렁에 빠지며 16개국 중 16위에 머물렀다. 참가국 중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반면 세르비아는 6승 2패가 됐다.
한국은 세르비아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블로킹에서 4-12 열세에 처하며 흐름을 내준 것. 공격에서도 곽승석이 9점, 문성민이 8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1세트 초반 흐름은 한국이었다. 초반 곽승석, 문성민, 나경복 등이 활발한 공격을 펼친 가운데 세르비아의 범실이 잦았다. 그러나 14-15에서 서브와 공격 범실로 연달아 2실점한 뒤 흐름이 상대로 넘어갔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교체 투입된 세터 황택의의 다양한 공격 배분 아래 대등한 승부가 전개됐다. 11-14에서 황택의가 2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올렸고, 20점 이후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그러나 뒷심이 아쉬웠다. 23-24에서 듀스를 노린 한국은 문성민의 공격 실패로 2세트마저 내줬다. 이후 잦은 범실과 상대 주포 아타나시예비치의 맹공에 결국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사진 = FIVB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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