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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스캔들에 시달리는 배우 김부선의 고통스러운 심경을 대변했다.
공지영 작가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쓴다. 김부선과 오늘 장시간 통화했는데 죽으려고 했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부선이)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 수도 없고 아침에 눈 뜨면 빨리 어둠이 내리길 바라며 술을 마시고 토하고 저녁엔 수면제. 종일 토하고 체중이 10kg이나 줄어 일부러 죽지 않아도 곧 죽겠다 싶어 죽으려는 생각도 포기했다고 한다. 신이 어딨어, 정의가 어딨어, 이 세상에 믿을 인간이 어딨어 중얼거리며 방안에 갇혀 두 달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부선은 8일 김영환 의원의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증언자들의 양심선언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이 후보는 선거 전 국민과 김부선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접하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공지영 작가는 "김부선이 김영환 의원의 폭로와 나의 양심선언, 그리고 정치 신세계 인터뷰를 보고 혹시 신이 있을지도 모르고 혹시 정의가 있을지도 모르고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김부선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힘내라! 김부선 이제 밝은 세상으로 나와라"라고 힘을 실어줬다.
끝으로 네티즌들에게 "욕 더 하세요. 나는 이분이 혹여라도 죽음에서 벗어났다면 그 욕을 다 먹을 거다. 지금도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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