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고영표가 대량 실점했다.
고영표(KT 위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1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올시즌에도 KT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12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4.38. 지난 등판인 5일 KIA전에서는 6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전은 올시즌 첫 등판.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에 이어 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규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김하성에게 펜스 직격 2타점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1사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호수비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김규민과 박병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실점도 4점으로 늘어났다.
3회와 4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며 4회 역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막았다.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병호와 김하성, 고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또 다시 만루가 됐다. 이어 대타 이택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6번째 실점을 했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김혜성과 주효상은 삼진, 이정후는 1루수 땅볼로 잡고 5회를 마쳤다.
고영표는 팀이 1-6으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홍성용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4승 무산.
넥센 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등판을 마친 고영표다. 투구수는 97개.
[KT 고영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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