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왕웨이중(26, NC)이 타선 침묵에 울었다.
왕웨이중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투구수는 106개.
왕웨이중이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1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66. 최근 등판이었던 5일 창원 롯데전에선 5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월 24일 잠실 LG전부터 3연패에 빠져 있었던 터. 올해 두산 상대로는 4월 28일 창원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었다.
초반은 다소 흔들렸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정진호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2회엔 첫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곧바로 김재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3회 경기 첫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것. 5회까지 투구수는 75개였다. 다만, 타선의 침묵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왕웨이중은 6회 1사 후 정진호에게 2루타를 맞으며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후 박건우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병살타가 만들어졌고,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7회 2사 후 최주환의 볼넷은 오재원의 좌익수 뜬공으로 삭제.
왕웨이중은 호투에도 웃을 수 없었다. 타선이 여전히 무득점에 그쳤고, 그는 0-2로 뒤진 8회말 배재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씁쓸하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왕웨이중.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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