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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축구계 영원한 캡틴박 박지성의 색다른 모습이 공개됐다. 아나운서 출신인 아내 김민지가 직접 그에 대해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박지성이 11번째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박지성은 멤버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신의 축구센터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크리스마스 날 여기에 데려와 편지를 읽어주며 청혼했다. 그래서 이 장소가 내게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인 이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영국 런던에 있는 김민지에게 전화를 걸어 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민지는 "프러포즈를 받을 때 콧물까지 흘리면서 많이 울었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라며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그 선수가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알고 보니 로맨티시스트 박지성이었다. 그는 "그때 남편이 그동안 축구에 열정을 쏟았는데, 이제는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날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그랬다"라며 박지성의 달달한 멘트를 전했다.
애칭도 공개했다. 김민지는 "오빠가 사귈 때 장난삼아 '각시'라고 불렀었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현재 박지성의 휴대전화에도 김민지는 '각시'라는 이름으로 저장돼 있었다.
뒤이어 단점을 밝혀 박지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민지는 "단점이라고 하면 너무 신중하다"라며 "오빠가 IT 기기를 너무 좋아한다. 신제품 루머가 뜰 때부터 집요하게 파고 든다. 6개월 동안 비교하고 외국 사이트를 번역해서 정보를 알아보는데 막상 나오면 안 산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꾼 부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김민지는 "박지성이 화면으로 나오는 것보다 훨씬 귀엽지 않냐. 많은 분이 무뚝뚝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애정표현이 많다. 살림 같은 경우는 다른 남자들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한다"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박지성은 쑥스러워하면서도 "각시, 내가 전화할게"라고 달콤하게 말하며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사진 = SBS '집사부일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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