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넥센 한현희, "공격적 승부, 좋은 결과"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말 그대로 완벽투였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4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전까지 한현희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승수는 팀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투구내용은 2% 아쉬웠다. 지난 등판인 5일 두산전에서도 6⅔이닝 9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가 됐다. 6승 중 3승이 5실점 이상 승리였다. 8실점을 하고도 승수를 추가하기도 했다. 오히려 잘 던진 날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날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한현희 본인은 KT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으며 타선 지원도 원활히 이뤄졌다. 한현희는 1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홈런을 내준 뒤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부터 7회까지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경기 후 한현희는 "경기 초반부터 힘을 실어서 던졌다"라며 "직구에 힘이 실리면서 구속도 잘 나왔다. 자신감있게, 공격적으로 승부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주)효상이가 타자 성향에 맞게 볼배합을 잘해줬다"라고 말하며 포수 주효상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고, 특히 올시즌 처음으로 볼넷이 하나도 없었는데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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