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끝내기' 한화, SK 꺾고 2위 복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2위에 복귀했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 나온 송광민의 끝내기 내야 땅볼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 36승 27패. 또한 SK, LG가 모두 패하며 순위도 4위에서 2위가 됐다. 반면 SK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35승 27패가 됐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초 최정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때렸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3만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1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친 한화는 3회말 강경학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4회말 백창수의 중월 홈런으로 2-2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이어갔다. 5회말 강경학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까지 끌려가던 SK는 9회초 2사 2루에서 정의윤의 좌중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9회말 1사 이후 이성열의 볼넷과 제러드 호잉의 안타, 도루로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다음 타자로 들어선 송광민이 1루수 앞 빗맞은 땅볼을 때렸다. 이 때 상대 1루수 로맥이 공을 제대로 송구하지 못했고 3루 주자 김태연이 홈을 밟으며 경기 끝.

송광민은 안타 없이 이날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내야 땅볼은 역대 13번째일만큼 진기록이다. 강경학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상대 마무리 정우람 공략에 성공했지만 결국 역전극을 이루지는 못했다.

[송광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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