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국제대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넥센 김하성은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 주전 유격수를 예약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김하성을 주전으로 쓰고, 오지환을 백업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작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하 APBC) 이후 또 다시 국제무대 경험을 하게 됐다.
한국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김하성은 12일 고척 한화전을 앞두고 "국제대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APBC 때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었고, 매 경기 즐겁게 했다. 또래 형들과 뛰면서 많이 배웠다. 아시안게임은 고참 선배님들도 계실텐데 책임감이 뒤따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김하성의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5월에는 집에서 깨진 화분을 치우다 손바닥을 다쳐 잠시 결장하기도 했다. 이후 김하성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리그 최고 유격수다운 활약을 펼친다. 올 시즌 55경기서 타율 .323 9홈런 39타점 37득점.
김하성은 "초반에 부진한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계속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올라올 것이라 믿고 있었다"라면서 "아시안게임에서 부담은 없다. 누가 나가도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어린 나이인데 대표팀에 불러주시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사실 김하성은 서서히 KBO리그 경험을 쌓으면서 많이 성숙해졌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상황에 대한 대처법, 상대의 수가 읽혀지는 부분도 있다. 많이 봤던 투수들을 상대할 때 그렇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선발 논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하성은 "이정후와 최원태의 탈락은 아쉽게 생각한다. 뽑힐 것이라 믿었는데 아쉽다. 두 선수는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APBC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는 박민우(NC)에 대해 김하성은 "초반에 부진했지만, 민우 형은 시즌이 끝나면 3할을 칠 것이라고 믿는다. 조금 부진해도 원래 잘하는 선수다. 민우 형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앞으로 더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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