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위기상황서 실점을 최소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다만, 3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유희관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7이닝은 유희관의 올 시즌 최다이닝 투구였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3일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6⅔이닝이었다.
유희관은 경기를 매끄럽게 시작했다. 강백호(1루수 땅볼)-멜 로하스 주니어(삼진)-유한준(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유희관은 1회초에 총 13개의 공을 던졌다.
유희관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2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황재균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낸 후 윤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상황은 1사 1루. 유희관은 박경수의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2회초를 끝냈다.
두산이 2-0으로 달아난 3회초도 무실점이었다. 유희관은 오태곤(2루수 땅볼)-장성우(좌익수 플라이)-박기혁(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2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유희관은 2-0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어 로하스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3루에 놓인 유희관은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강백호는 홈을 밟았다.
유희관은 2-1로 맞이한 5회초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유희관은 1사 상황서 박경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오태곤(우익수 플라이)과 장성우(투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5회초를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6회초 대량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2루타를 내준 후 강백호-로하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연속 볼넷을 내줘 상황은 무사 만루. 유한준을 병살타 처리한 유희관은 두산이 2-2로 맞선 2사 3루서 황재균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초를 마쳤다.
유희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유희관은 두산이 2-2로 맞선 7회말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겨줬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2승 4패 평균 자책점 6.67을 남겼다. 시즌 성적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치지만, 2군에 다녀온 이후에는 점차 구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1군 복귀 후 4경기 성적은 1승 1패 평균 자책점 3.48이었다.
다만, 홈 3연패 중이라는 점은 옥에 티였다. 유희관은 KT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홈 연패 탈출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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