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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초반 위기를 딛고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KT 위즈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지독한 두산전 연패 탈출에 또 다시 실패했다.
피어밴드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피어밴드에게 두산은 유독 버거운 상대였다. 악연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5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어밴드는 2015년 8월 7일 두산을 상대로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7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만 당했다.
단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피어밴드는 7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단 1차례 작성하는데 그쳤다. 4실점 이상 범한 경기만 5차례에 달했고, 해당기간 두산전 평균 자책점은 7.34였다. 두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반복해왔던 셈이다.
12일 경기 초반만 해도 이와 같은 양상은 이어지는 듯했다. 피어밴드는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선취득점을 내줬고, 2회말에 추가실점까지 범했다. 3회말 무사 1, 2루서 박건우의 병살타를 유도해 급한 불을 껐지만, 안심하기엔 이른 시점이었다.
우려와 달리 피어밴드는 이를 기점으로 구위가 살아났다. 4회말에도 1사 1루서 김재호를 병살타 처리한 피어밴드는 5회말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추구를 펼쳤다. 초반 위기를 딛고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것.
피어밴드는 이날 총 10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9개) 최고구속은 142km였다. 주무기인 너클볼(32개)을 비롯해 체인지업(17개), 커브(10개), 슬라이더(3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빛바랜 호투였다. KT는 피어밴드가 호투를 펼쳤으나 막판 찬스를 수차례 놓쳤고, 결국 9회말 양의지에게 끝내기안타를 맞아 2-3으로 패했다. 피어밴드가 또 두산전 연패 탈출을 다음으로 기약하게 된 순간이었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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