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한화 강경학의 상승세가 무섭다. 1군 콜업 후 8경기서 타율 0.684다.
강경학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26경기에 출전, 타율 0.301 2홈런 12타점 2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결국 3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왔다. 1군에 올라오자마자 맹활약 중이다. 8경기서 19타수 13안타 타율 0.684에 5타점 5득점이다.
한화는 하주석이 주전유격수다. 그러나 지난주 SK와의 홈 3연전을 기점으로 강경학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상승세를 탄 강경학을 기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12일 고척 넥센전서도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주석은 벤치.
무대가 대전에서 고척돔으로 바뀌었지만, 강경학의 좋은 타격감은 도망가지 않았다. 1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타구의 질은 날카로웠다. 2루수 김혜성이 겨우 잡아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4회에는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날렸다. 타구속도가 빨랐으나 강경학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6회에는 좌전안타를 날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성열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들어간 뒤 호잉의 우월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8회에도 좌전안타를 날린 뒤 이성열의 결승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9회에는 볼넷 출루. 4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 1도루.
테이블세터로서 완벽에 가까운 타격이었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은 "본래 타격은 좋은 선수였다"라며 계속 기회를 줄 뜻을 드러냈다. 본래 2루수를 많이 봤지만, 한 감독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고,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백핸드 송구가 약점인데, 2루수에 비해 유격수는 어깨만 강하면 돌아서서 송구하는 동작이 많지 않다. 한 감독은 "유격수에선 정면에서 공을 잡고 편안하게 송구하더라. 백핸드 이후 송구가 불안하긴 한데 원 바운드로 던지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으면서 타격까지 살아난 케이스다.
강경학과 하주석의 경쟁이 볼만할 듯하다.
[강경학.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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