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두산이 7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44승 20패.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7승 39패가 됐다.
1회부터 홈런 공방전이 펼쳐졌다. KT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조쉬 린드블럼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32번째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동점 솔로홈런을 날린 것. 양 팀 1회 선두타자가 모두 홈런을 기록한 것은 역대 10번째다.
양 팀이 나란히 4회 만루 찬스를 놓친 가운데 추가점은 KT가 뽑았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KT 5회 선두타자로 오태곤이 앞서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에는 홈런으로 맞섰다. 두산은 6회 1사 2루에서 들어선 양의지가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날리며 3-2 역전을 일궈냈다.
KT도 곧바로 힘을 냈다. 7회초 2사 이후 유한준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이후 두산이 7회말 박건우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자 KT는 8회초 오태곤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이종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대타 류지혁의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양의지는 역전 투런홈런에 이어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허경민도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3실점 호투 속 1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이틀 연속 두산과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오태곤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양의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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