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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축제 월드컵의 가장 큰 묘미는 최고의 축구 스타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그리고 네이마르(브라질) 등 각국의 자존심을 건 별들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빛낼 스타로는 ‘메날두’로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둘은 최근 10년 간 세계 축구를 양분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사실상 전성기로 치르는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메시와 호날두는 우승이란 타이틀을 놓고 정면 충돌한다.
메시와 호날두는 우승 제조기로 불린다. 하지만 지금까지 월드컵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트로피를 싹쓸이 했지만 월드컵 영광은 먼 나라 얘기였다.
4년 전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고, 호날두 또한 2006년 독일월드컵 4위가 최고 성적이다.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이번에도 독일이나 스페인, 프랑스 만큼 ‘우승 후보’로는 꼽히지 않는다.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다. 호날두는 지난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견인하며 메이저 대회 징크스를 털어냈다.
메시 역시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그동안 풀지 못한 우승 한을 끊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른다는 각오다.
‘축구 제국’ 브라질에선 네이마르가 우승 선봉에 선다.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독일전 1-7 대패를 지켜봐야 했던 네이마르는 당시의 아픔을 지우기 위해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지난 2월 골절 부상으로 재활과 훈련에 매진해 온 네이마르는 최근 평가전을 통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메시, 호날두 그리고 네이마르에 도전장을 내밀 선수는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뛰는 살라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집트가 대회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살라를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첫 승과 16강에 도전한다.
다만 살라가 지난 달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점이 변수다. 다행히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줄 지는 의문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이 이변을 노린다. 또한 폴란드의 득점 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 독일의 메수트 외질과 마누엘 노이어 등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F조에 속한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을 월드컵을 빛낼 스타 20인에 선정하며 지켜봐야 할 선수로 꼽았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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