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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모델 이현이가 한혜진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는 방송인 '전현무의 연인'으로 더욱 알려진 한혜진의 위엄 있는 모델 시절을 대신 자랑한 것이다.
14일 밤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새롭게 MC로 합류한 한혜진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이현이, 이혜정, 뷰티 인플루언서 김수미가 출연해 뛰어난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이현이와 이혜정은 모델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한혜진을 향한 대단한 존경심을 표했다.
국내외 톱모델이라는 소개를 받고 등장한 이현이는 손사래를 치며 "저희가 이런 소개를 받기 민망한 게 너무 대단하신 분 앞에서. 요즘은 MBC '나 혼자 산다'의 달심으로 알고 있지만"이라고 말하며 '모델계의 전설' 한혜진을 가리켰다. 한혜진은 스스로 "요즘은 그냥 전현무 '여친'이죠"라고 자신을 가렸다.
이를 듣던 이현이는 "어머. 이제는 본인 스스로. 그러지 마세요 제발. 옛날 한혜진으로 돌아오면 안 되냐"며 도리어 웃음 섞인 걱정을 건넸다. 한혜진이 "너 오늘 각오해"라고 으름장을 건넸음에도 불구, 이현이는 "오늘 저 각오하고 왔어요 선배"라고 응수하며 본격적으로 한혜진 자랑에 나섰다.
"한혜진은 '나는 더 이상 안 하겠다' 하고 해외무대를 멋있게 떠나신 분"이라고 이현이가 언급하자 신동엽 역시 "어마어마했다. 솔직히 나는 (한)혜진이가 고등학생 때부터 나왔을 때 '쟤는 뭐지? 어떻게 저런 느낌의 어린 애가 나왔지' 싶었다"며 "솔직히 우리가 장난으로 한혜진 보고 '전현무의 여자친구'라고 하지만 사실은 전현무가 어디 가서 '한혜진의 남자친구'라고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혜진은 숨길 수 없는 미소를 보였다.
이어서 이현이는 글로벌 모델계 속 한혜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일화도 풀었다. 그는 "과거 한혜진이 뉴욕에서 같이 살던 룸메이트 에린 헤더튼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여자친구였다. 한혜진이 그런 사람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이현이는 "한혜진이 과거에는 정말 엄청난 존재였다. 눈도 못 마주칠 정도였고 한혜진이 되려면 다시 태어날 수밖에 없었다"며 "한국 모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뚫은 사람이 한혜진이다"고 한혜진의 업적을 읊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선배' 한혜진의 면모까지 들춰냈다. 이현이는 한혜진에 대해 "사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불만이 많을까 싶었다"며 "왜 이렇게 투덜대는지 싶었다.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다. 쇼를 할 때 투덜거리는 게 후배들을 위해서였다. 본인 때문이 아니라 '여기 왜 이렇게 덥냐. 애들 땀 흘리게' 이런 식이다. 아무도 말 안 하는 걸 혼자 미움을 받더라도 한다. 그걸 아무도 못 하는데 한혜진이라서 하는 거다"고 전하며 감탄했다.
실제로 한혜진은 이날 현장에서도 출연한 후배 모델들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후배들이 방송에 나오면 안타깝다. 얘네 이야기를 더 하면 좋겠다. 내 이야기는 안 해도 된다"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대중이 잠시 잊고 있던, 전현무의 여자친구로 불리던, '톱모델' 한혜진을 후배들이 자처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이끌어낸 셈이다. 한혜진은 한국의 미를 세계로 뻗어나가게 한 명실상부 최고의 모델이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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