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송승준(롯데)이 베테랑의 품격을 마음껏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4-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시즌 29승 36패를 기록했다.
송승준은 선발투수 박세웅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첫 승. 5회말 무사 만루서 마운드에 올라 희생플라이 1개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8회까지 SK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투구수는 38개에 불과했다.
송승준은 경기 후 “지난해 초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것이 큰 경험이 됐다. 지난해 오늘 같은 상황이었으면 한 점도 주지 않고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라며 “오늘은 줄 점수는 주더라도 공격적으로 투구하려 했고 결과가 따라왔다. 무엇보다 긴 이닝을 소화해 다른 불펜 투수들이 쉴 수 있었고 팀도 이겨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송승준은 이어 “어제, 오늘 연투를 했지만 문제없다. 몸은 타고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승준. 사진 = 롯데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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