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극적골' 우루과이, 살라 빠진 이집트 1-0 제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루과이가 고전 끝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루과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예카레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A조 예선 첫 경기서 이집트에 1-0으로 이겼다. 우루과이는 승점 3점을 획득, 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카바니, 수아레즈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데 아라스카에타, 베치노, 벤탄쿠르, 난데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카세레스, 고딘, 히메네즈, 바렐라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무슬레라가 꼈다.

이집트는 모센이 최전방에 섰고 트레제게, 사이드, 와르다가 공격을 지원했다. 하메드와 엘레니가 중원을 구성했고 샤피, 헤가지, 가브리, 파티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엘 셰나위가 지켰다. 이집트 축구를 대표하는 모하메드 살라는 선발명단에서 빠졌고, 교체로도 투입되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경기시작 7분55초만에 카바니가 오른발 땅볼슛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이후 공격 주도권을 갖고도 풀리지 않았다 그만큼 이집트가 전반전에 분투했다.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우루과이의 카바니, 수아레즈 투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23분 수아레즈가 우측 코너킥 이후 골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결정적인 노마크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왼쪽 옆그물을 때렸다. 이후 이집트가 오히려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우루과이가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를 펼쳤다. 50초만에 수아레즈가 찬스를 잡았으나 이집트 골키퍼 엘 셰나위의 선방이 있었다. 그러나 이집트는 타레크 하메드가 4분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샘 모르시가 투입됐다.

우루과이도 타바레스 오스카르 감독이 후반 12분 난데스, 데 아라스카에타를 빼고 산체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했다. 2명의 미드필더를 한꺼번에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이집트도 17분 모센을 빼고 카라바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이집트는 역습 이후 재빨리 수비 진영으로 내려와 촘촘한 수비망을 구축했다. 26분경 아메드 파티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나왔다. 우루과이도 곧바로 카바니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즈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냈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집트는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살라의 결장이 확정된 순간. 우루과이는 후반 37분 카바니가 수아레즈의 페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엘 셰나위가 쳐냈다.

우루과이의 막바지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42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약간 벗어난 좌측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토레이아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쓴 상황. 카바니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다시 한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우루과이는 후반 44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우측 코너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히메네스의 헤딩이 우측 골문을 갈랐다. 이후 우루과이는 1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히메네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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