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감독의 '살라 트릭'은 실패했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100% 뛴다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벤치에서 이집트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집트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조직적인 수비로 우루과이 공세를 막아내던 이집트는 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살라는 실점 장면에서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전날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감독은 살라가 거의 100% 우루과이전에 나온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트릭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살라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이집트 팬들은 살라의 교체 투입을 기다렸지만, 마지막 교체 카드로 소비가 나오면서 살라의 출전은 무산됐다.

살라 없는 이집트는 득점에 실패했다. 우루과이를 괴롭혔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첫 경기를 패한 이집트는 이제 개최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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