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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블랙핑크, 음원 차트 1위에 '뚜두뚜두' 총구를 제대로 겨눴다.
블랙핑크는 15일, 1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깨고 컴백했다. 특히 무려 데뷔 3년 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 이들. 미니 1집 '스퀘어 업'(SQUARE UP) 안에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담으며 그간 쌓아온 내공을 폭발했다.
이에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는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서브 타이틀곡 '포에버 영'(FOREVER YOUNG), '리얼리'(REALLY), '씨 유 레이터'(SEE U LATER)까지 모두 상위권에 안착, 줄세우기 신공을 보였다.
급변하는 가요계에서 공백기가 무색하게 선점할 수 있었던 건, 음악에 대한 남다른 욕심 덕분. 어느덧 3년 차 아이돌로서 다소 활동이 뜸한 편이지만,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블랙핑크는 팬들에겐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높은 완성도를 위해 디테일 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면서 공백이 길어졌다. 긴 시간이 걸린 만큼 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기쁘다. 자신이 있다.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무대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때부터 함께해온 테디와의 찰떡 호흡도 '뚜두뚜두' 히트 열기에 한몫했다. 테디는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등 블랙핑크의 모든 곡을 프로듀싱했다. 블랙핑크의 강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번에도 그 매력을 더욱 극대화하는 곡을 내놨다.
블랙핑크는 "테디 오빠와 함께 콘셉트를 상의하면서 작업했다. 멜로디 등 우리 의견을 많이 드렸다. 같이 의견을 나누며 서로에게 영감을 받아서 아이디어가 나오고,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층 여유가 생기며 무대를 온전히 즐기게 된 블랙핑크다. 멤버들은 "데뷔 당시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새 장르를 시도하더라도 즐기게 됐다. 물론, 차트 순위가 높으면 감사드리고 좋겠지만 부담감을 갖지 않고 즐기면서 해보자는 생각이 앞선다"라고 밝혔다.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랙핑크는 "월드컵 시즌에 컴백해 이슈가 분산되긴 하지만 시기적인 것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무대를 보시면 '뚜두뚜두'를 향한 호감이 생기고,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를 기다려준 분들은 분명 사랑해주실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처음으로 강렬한 힙합 노래를 선보였는데 '블랙핑크만의 색깔로 소화했네', 하는 얘기만 들어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어떤 색깔로 우리를 한정 짓고 싶지 않다. 다양한 콘셉트마다 잘 스며드는 그런 그룹이 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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