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브룩스 레일리(30, 롯데)가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레일리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97개.
레일리가 시즌 1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2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04.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사직 KIA전에선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70구 역투를 펼쳤지만 우천 노게임으로 기록이 사라졌다. 올해 SK 상대로는 4월 22일 사직에서 3이닝 6실점으로 흔들린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당시 난조를 깔끔히 털어냈다. 1회 10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또한 세 타자만을 상대했고, 3회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현의 삼진, 허도환의 병살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1사 후 김성현의 안타 역시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삭제.
최대 위기는 5회였다.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와 나주환의 진루타로 2사 3루에 처한 것. 그러나 김재현을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59개.
레일리는 6회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고,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레일리는 9-1로 앞선 8회말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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