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롯데가 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보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30승 36패. 반면 2연패에 빠진 SK는 37승 30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롯데는 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채태인(1루수)-이대호(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신본기(3루수)-문규현(유격수)-앤디 번즈(2루수)-나종덕(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과 비교해 포수만 김사훈에서 나종덕으로 바뀌었다.
이에 SK는 김강민(중견수)-김성현(2루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김동엽(좌익수)-이재원(지명타자)-나주환(유격수)-김재현(우익수)-허도환(포수) 순으로 맞섰다. 좌완 레일리를 맞아 9명 중 김재현을 뺀 8명을 우타자로 배치했다.
롯데가 2회 선취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민병헌이 문승원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5회 신본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기회를 놓쳤지만 6회 전준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2-0 롯데 리드.
레일리에게 꽁꽁 묶인 SK가 6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허도환이 레일리의 바깥쪽 투심을 받아쳐 추격의 솔로포를 신고했다.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친 홈런이었다.
승부처는 7회초였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신본기가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이어 번즈가 고의사구, 대타 이병규가 볼넷을 얻어내 만루가 됐고, 전준우가 2타점 2루타, 손아섭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각각 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8회 1사 후 대타 한동민이 좌전안타를 친 뒤 대타 최항이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대타 홈런.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이어 윤길현-오현택-손승락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3안타 3타점, 손아섭, 신본기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6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3승). 타선은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내는데 그쳤다.
[브룩스 레일리(첫 번째), 전준우(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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