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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낭만과 로맨틱함을 내세워 야심차게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여유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1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짠내투어'에는 개그맨 박명수, 가수 정준영, 써니, 허경환, 송강, 엑소 찬열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맨틱 투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첫째날은 '명수투어'였다. 둘째날 여행을 맡은 허경환은 시종일관 박명수의 여행을 견제했다.
첫 번째 코스는 샌프란시스코의 낭만 명물, 케이블카였다. 박명수는 유독 신나하며 "여기가 차이나타운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허브다 허브"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찬열은 "멀리서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기분이 되게 좋아졌다"고 말했고 써니 또한 "낭만적이기도 했고 기분을 확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이슨 스트리트에 도착한 박명수는 멤버들의 호평 기세를 몰아 현지 최고 브런치 맛집으로 향했다. 코이트 타워, 워싱턴 스퀘어 파크, 이탈리아 타운 등 샌프란시스코의 전경이 담긴 모습에 멤버들은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브런치 레스토랑에 국내 여행객들이 다수 있자 허경환은 "한국 분들이 정말 많다"며 정겨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명수는 버럭하며 "허경환 씨가 제 여행인데 아주 열의를 보이더라. 저도 나름대로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며 견제로 응수했다. 에그 베네딕트, 몬테크리스토, 핫케이크를 맛은 훌륭했고 멤버들은 기뻐했다.
계속 해서 허경환이 자신의 여행처럼 코스를 설명하자 박명수는 발끈해하며 티격태격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배경으로 등장한 롬바드 스트리트로 향했다. 연신 '꽃길'이란 것을 강조한 박명수의 낭만적인 설명과 달리 꽃은 없었다. 박명수는 "꽃이 다 졌나보다"며 당황해했지만 멤버들은 "감동적이었다"며 아름다운 풍경에 취했다.
해산물 관광의 중심, 피셔맨스 워프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명수는 돈을 아껴야 하지만 멤버들을 위해 크랩 샌드위치 등을 조금씩 주문해 맛보게 했다. 하지만 너무나 딱딱한 빵에 허경환은 치아 고통을 호소했다.
"여기에 20년 만에 온다"는 박명수는 피어39를 바라보며 낭만에 잔뜩 젖은 박명수와 달리 평가자들은 냉혹했다. 찬열과 정준영은 "여유가 없다. 현장학습 다니는 느낌"이라며 도리어 허경환 투어를 기대했다. 대신 피어39에 모여 있는 바다사자 무리는 멤버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박명수는 회전목마 등으로 로맨틱함을 강조했지만 허경환은 "낭만이 아니라 낭패였다. 우리 나이에 이게 뭔가"라고 말했고 정준영은 "굳이 이걸 5천 원씩 주고 왜 타야하나 싶더라"고 말했다.
찬열 역시 "회전목마 탄 건 좋았는데 자리 선정이 별로였다. 앞의 회전컵을 계속 보고 있으니까 멀미가 난 것 같다"며 괴로워했다. 정준영을 필두로 그들은 모두 박명수의 뒤에서 엄지를 아래로 내렸다. 알라모 스퀘어로 향하던 도중 갑작스레 날씨까지 추워졌지만 훌륭한 장소에 멤버들은 들떠했다. 허경환과 찬열, 써니는 "거기는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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