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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전문] '유산 고백' 정정아 "많이 울었다…10주간 행복 그립지만 이겨낼 것"

시간2018-06-18 08:04:41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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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산 사실을 고백한 배우 정정아가 "방송 보시고 많은 분들 기도해 주겠다고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정정아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제 삶이 참 순탄치는 않았지만 처음 느껴보는 아픔과 좌절이 참 힘들었어요. 모든 게 제 탓이란 자책에 힘들었고"라며 "유산이란 아픔을 안고 서로가 너무 부족해서 많이도 울었네요. 그치만 더 많이 이해하고 단단해져 가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10주간의 행복이 너무나 그립지만 잘 이겨내고 있어요"란 정정아는 "이제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났어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 추스르고 정상 생활하고 있어요"라고도 전했다.

앞서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선 정정아가 임신 소식을 밝혀 다른 출연자들의 축하를 받았는데, 이내 최근 유산됐다는 소식까지 함께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에서 정정아는 임신을 "아기가 4주 때 알았는데, 10주 때 유산했다"며 "6주 정도를 엄마 아닌 엄마로 지냈다"며 6주의 시간이었지만 아기의 엄마로서 애정이 컸다면서 30여 년 넘게 자신을 키워준 부모에게 고마움과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임신하고 12주가 지나야 건강하다고 해서 12주가 지나면 얘기하려 했다. 노산이라 걱정도 됐다"며 임신 사실을 밝히지 못해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고, 뒤늦게 유산되고 나서야 어머니에게 털어놓은 사실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정정아는 ""엄마 저 유산했습니다' 했더니, 엄마가 '너무 축하한다. 네 나이에 임신이 한번 됐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고 하시더라"는 위로를 들었다며 "지금은 슬프지만, 다음에 임신하게 되면 막 얘기하고 다닐 것이다. 노산이라고 해도 안 참고 다 얘기할 것"이라고 씩씩한 미소를 지었다.

▲ 이하 정정아 SNS 전문.

동치미방송보시고 많은분들 기도해주겠다고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삶이 참 순탄치는않았지만

처음느껴보는 아픔과 좌절이 참 힘들었어요

모든게 제탓이란 자책에 힘들었고...

저희 결혼생활은 참 다사다난하네요

신랑은 허리시술하고 다다음날 결혼하고 일주일후 또 수술해서 힘들다 좋아질만하니

이젠 제가 유산이란 아픔을안고

서로가 너무 부족해서 많이도 울었네요 그치만 더 많이이해하고

단단해져가고있어요

10주간의 행복이 너무나 그립지만

잘이겨내고 ....있어요

몇달 주변분들 여러핑계대며 못만나서 죄송했어요

임신과유산을하느라 몸조리와 시간이 필요했어요

이해해주세요

이제 한달정도시간이 지났어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 추스리고 정상생활하고있어요

담주엔 여행도 가려고 계획중입니다

다 털어버리고 다음번엔

좋은소식도 힘든소식도 함께할께요

[사진 = 정정아 인스타그램-MBN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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