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판’ 장진영, 김어준에 “김부선·주진우 나온적 있냐” 직격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미국행을 비판했던 장진영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을 다루지 않는 시사평론가 김어준을 비판했다.

6·13 지방선거에 바른미래당 동작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장 변호사는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장 변호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역사의 어느 전쟁에서 패장이 패배한 부하들을 놔두고 가족 만나러 외국에 가버린 사례가 있나”라며 안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이에 뉴스공장 측이 장 변호사를 초대했다.

그러나 장 변호사가 출연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는 김어준에게 “김부선씨가 여기 나온 적 있어요? 주진우씨가 나온 적 있어요?”라고 질문했다. 김어준은 두 질문에 모두 “없죠”라고 답했다.

장 변호사는 “그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당사자들은 안 부르면서 바른미래당 이건 뭐 사실 별 얘기도 아닌데… 뭐 이런 걸 이렇게 득달같이 불러서 갈등을 키우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본인이 직접 말(안철수 비판)을 해서 부른 건데, 그럼 왜 나왔나? 나오지 말지”라고 했다. 장 변호사는 “공정하지 않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장 변호사는 ‘뉴스공장’ 출연 이후 페이스북에 두 개의 기사를 링크했다.

첫 번째는 ‘장진영, 왜 김부선-주진우는 섭외 안하느냐 불만’ 기사를 링크한 뒤 “사실 이 말 하러 다녀왔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4시간여가 흐른 뒤 ‘장진영 변호사, 김어준에 김부선 주진우 나온 적 있나 비판’ 기사를 링크한 뒤 “김어준 어택의 반향이 크군요”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김부선 스캔들’ 의혹을 받았지만, 여러 차례 부인했다.

김어준과 친분이 있는 주진우 기자는 지난 2016년 김부선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명 당선인과의 스캔들 무마를 시도한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된 바 있다.

장 변호사는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을 외면한 뉴스공장의 공정성을 문제삼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힌 셈이다.

[사진 = 장진영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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