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김종국 기자]러시아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패한 신태용호는 멕시코와의 2차전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
한국은 18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월드컵엔트리가 소집된 이후 그 동안 한달 가까운 시간 동안 스웨덴전에 초점을 맞췄다. 상대팀 전력 분석과 훈련 등에 있어 스웨덴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장신 공격수가 버틴 스웨덴의 롱볼과 세컨볼 차단에 의욕을 보이며 공격보단 수비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해왔다. 스웨덴과의 대결에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며 페널티킥 실점과 함께 패배로 경기를 마친 한국은 멕시코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전에서도 패할 경우 16강행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멕시코전 이후에는 독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17일 열린 경기에서 F조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독일을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한달여 시간 동안 스웨덴전에 집중했던 신태용호는 16강행을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 멕시코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스웨덴전처럼 수비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러시아 입성에 앞서 오스트리아에서 진행한 두번의 평가전에서 볼리비아와 세네갈을 상대로 잇달아 무득점을 기록했던 한국 입장에선 멕시코 수비 공략이 쉬운 일이 아니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독일을 상대로도 조직적인 수비를 펼치며 무실점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전에서 수비만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한국은 상대 공격진을 저지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멕시코는 에르난데스(웨스트햄) 로자노(PSV) 등 개인기와 결정력을 겸비한 공격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한국의 첫 상대 스웨덴보단 분명 공격력이 뛰어나다. 신태용호 출범 이후 수비 불안이 꾸준히 우려받았던 신태용호에게는 벅찬 상대다.
멕시코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은 총력전을 펼친 스웨덴전에서 패한 것에 대해 "스웨덴전을 이긴다는 마음을 선수단이 가지고 있었다. 전반전 시작부터 밀고 들어갔고 이후 스웨덴의 적응을 예상했고 상대 높이를 우려해 내려앉았다. 높이에 대한 부담을 가진 것이 심리적인 안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스웨덴전은 우리가 생각한것 처럼 되지 않았지만 멕시코전과 독일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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