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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강경준이 좋은 남편, 좋은 삼촌이 된 동시에 좋은 아빠가 됐다.
강경준 장신영은 지난 5월 25일 결혼식을 올렸다. 5년 열애 끝에 결혼한 두 사람에게는 한 명의 가족 구성원이 더 있었다. 장신영의 12살 아들 정안 군이었다.
공개 열애를 시작한 뒤 강경준 장신영은 아들과도 당당하게 다녔다. 장신영은 물론 정안 군까지도 살뜰하게 챙기는 강경준의 목격담이 심심찮게 흘러 나왔다.
이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에서도 입증됐다. 앞서 두 사람은 결혼식에서 정안 군에게 도움을 받아 반지 증정식을 했고, 결혼식에서도 세 사람이 함께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방송을 통해 신혼집을 공개한 강경준 장신영 가족. 정안 군과 함께 자고, 정안 군의 아침을 챙기며 등하교까지 돕는 강경준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정안 군에게 강경준은 '삼촌'이었다. 강경준은 급하지 않게 정안 군에게 다가갔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장신영과의 사랑을 쌓는 동시에 정안 군과의 우정 및 가족애도 쌓은 그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너는 내운명'에서는 그런 강경준의 진심이 더 진하게 전해졌다. 그는 장신영과 함께 찍은 웨딩사진을 걸어 놓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했다. 둘이 아닌 셋이기 때문에 웨딩 사진이 아닌 가족 사진이 걸려 있어야 한다는 것. 강경준은 장신영, 정안 군과 함께 가족 사진을 촬영했다.
강경준은 정안 군에게 '아빠'로 다가가지 않았다. 분명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었지만 정안 군을 먼저 생각했고, 그는 좋은 삼촌으로 서서히 다가갔다.
정안 군이 여전히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강요를 하는 건 진짜 안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번의 아픔을 겪은 장신영에게 강경준은 좋은 남편이었다. 아픔을 치유해주는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 것. 정안 군을 함께 챙기는 것 역시 장신영을 향한 사랑을 증명했다.
이어 정안 군에게 좋은 삼촌인 그는 '좋은 아빠'를 꿈꿨다. 가족이 되고나니 '아빠'라고 불러줬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고백했지만 언제나 그랬듯 묵묵히 기다리겠다고 했다.
강경준은 "정안이가 아빠'라고 불러준다면?"이라는 질문에 "그날은 밖에 나가서 술 한 잔할 것 같다. 혼자 술 한 잔 하면서 많이 울 것 같다. 지금은 내 욕심에 강요를 한다면 원래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망가트릴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정안 군을 진짜 아들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대답이었다. 장신영을 사랑하는 좋은 남편, 정안 군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천천히 다가가는 좋은 삼촌. 이미 좋은 아빠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감동케 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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