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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승부수라고 보면 된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코칭스태프 개편 이유를 밝혔다.
KT는 6월 들어 추락하고 있다. 6월 치른 15경기에서 3승 12패에 그쳤다. 이로 인해 순위도 9위까지 떨어졌다. 거리가 멀어보였던 최하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도 단 2.5경기차다. 만약 17일 경기에서도 패했다면 0.5경기차로 쫓길 뻔 했다.
결국 KT는 전날 칼을 빼들었다. 코칭스태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 퓨처스 투수코치와 타격코치를 담당했던 가득염 코치와 이숭용 코치가 1군 투수 코치와 타격 코치를 맡는다.
고영민 퓨처스 수비·주루 코치는 1군 1루 베이스 코치로 자리를 옮겼으며 최태원 1군 작전 코치는 벤치 코치를 겸임한다.
기존 1군 코치는 퓨처스로 이동했다. 김용국 1군 수석코치는 퓨처스 야수총괄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정명원 투수코치와 채종범 타격 코치, 최훈재 외야 수비·1루 베이스 코치는 각각 퓨처스 투수코치와 타격코치, 야수 코치로 활동한다.
이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승부수라고 보면 된다"라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알아가는 시기였다. 때문에 코칭스태프 이동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지 않으려고 했다. 또 올해는 캠프 때부터 '결과를 만드는 시기'라고 모두에게 강조했다. 코칭스태프에게도 '팀 상황상 교체해야 할 때가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도 이기고 싶고 열심히 하고 있다. 다만 결과를 못 만들었다"라며 "지난해와 같이 흘러갈까봐 걱정이 돼서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 달 전부터 (코칭스태프 교체를) 생각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부분적으로 갈 것인지, 큰 폭으로 갈 것인지 고민하다가 반전을 위해서는 크게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책임은 감독에게 있는 것이다. 이기기 위해 개편했다"라고 덧붙였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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