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오승아를 필두로 새 일일극이 출격한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 연출 김정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자 김정호PD를 비롯해 연기자 오승아, 서해원, 이중문, 김경남, 전노민, 김혜선, 이일화, 서인석 등이 참석했다.
'비밀과 거짓말'은 120부작 일일드라마. MBC는 "빼앗기고 짓밟혀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가는 여자와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거짓과 편법의 성을 쌓은 여자 간 대결 구도를 그린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오승아가 맡은 여주인공 신화경은 아나운서 지망생으로 대기업 회장 손녀로 자라왔으나 입양아라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거짓말로 숨기며 욕망의 노예가 되는 인물이다.
이날 오승아는 "처음으로 배우 생활하며 악역을 맡게 됐다. 긴장되고 무섭고 두렵다"고 털어놨다. 다만 "감독님과 대본리딩도 열 번 이상 할 정도로 같이 분석하고 캐릭터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연기 디렉팅을 받았다"며 "확실히 역할에 몰입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부담은 조금 덜고 집중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주연 경험이 적은 신예급 연기자가 대거 캐스팅된 가운데, 전노민, 김혜선, 이일화 등 중견연기자가 연기에 무게를 더한다.
특히 서인석이 KBS 1TV '정도전' 이후 4년 만에 안방 복귀해 후배들의 중심을 잡아준다. 서인석이 맡은 오 회장 역은 "탐욕으로, 자신이 일궈낸 것을 핏줄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전제 아래 욕심이 많은 상징적인 인물이다"며 "드라마에서 무섭게 가려고 한다"고 다부진 의욕이었다.
'정도전' 후 4년의 공백에 대해선 "사극 전용 배우처럼 이미지가 굳어졌다. '정도전' 최영 장군 이후 캐스팅을 안해주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인석은 "그 때를 벗느라 4, 5년 고생했다. 새로운 이미지로 '비밀과 거짓말'로 변신하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며 "격세지감을 느낀다. 오랜만에 방송국에 와서 후배 연기자들과 부딪히고 작업하는데, 굉장히 신선하다. 새로 태어난 것 같다"며 기쁜 얼굴이었다.
단, 출생의 비밀, 재벌 소재 등은 물론이고 막장에 대한 우려도 이날 제기됐다. 연출자 김정호 PD는 "거짓말이 어떤 파장과 파국을 가져오는가에 집중하는 드라마다. 과거에 사용했던 설정이라고 해서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들까지 진부해지고 뻔해지는 게 아닐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김 PD는 "막장에도 디테일이 있다"며 "우아하고 클래식하게 포장하고 감정선을 매끄럽게 했을 때에는 때때로 막장이라 하지 않고 걸작이라고 얘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격렬한 감정의 부딪힘은 다루되, 훨씬 더 공감되고 세련된 스타일로 고급스럽게 하자는 게 이 작품에 임하는 제 태도"라고 강조했다.
25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