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8승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넥센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4경기에 나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17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주자 11명을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한 것.
1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명기와 안치홍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 사이 포수 주효상이 버나디나의 도루 시도까지 저지했다.
2회 역시 깔끔했다. 2루수 송성문의 실책으로 주자 한 명을 내보내기는 했지만 땅볼 2개와 내야 뜬공 1개로 KIA 타선을 틀어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백용환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흔들리지 않았다. 버나디나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이명기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았지만 이범호에게 2루타, 정성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이어 최원준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5회는 달랐다. 1사 이후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을 뿐 안치홍과 최형우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5회까지 76개를 던진 최원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 뿐이었다. 정성훈을 삼진 처리한 뒤 최원준을 1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최원태는 팀이 6-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8승째를 챙긴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변함없이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호투한 최원태다. 투구수는 85개.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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