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김종국 기자]
한국은 24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한국은 수비에 초점을 맞췄던 스웨덴전과 비교해 멕시코전에선 속공에 의욕을 보였지만 끝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서 수비에 가담했던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선 투톱으로 나서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멕시코 수비진을 상대로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해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잇단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손흥민은 돌파력을 선보이며 멕시코 수비진을 꾸준히 공략했지만 골까지 터트리지 못했다.
멕시코전에선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투혼도 빛났다. 기성용은 멕시코전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어 기성용는 후반 10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멕시코 골문을 위협했지만 오초아의 손에 막혔다. 기성용은 중거리 슈팅 능력과 함께 상대 골문을 조준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로 인해 이어 열리는 독일-스웨덴전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2패를 당하고 있는 한국은 3차전에서 독일을 만나는 가운데 이번대회 무득점 마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가장 저조했던 성적을 거둔 대회가 3패를 기록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었다. 당시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황보관이 프리킥골을 터트려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치지는 않았다.
[사진 =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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