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김종국 기자]멕시코전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 손흥민(토트넘)이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인 끝에 한국의 대회 첫 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24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멕시코 골문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스웨덴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수비 가담에 초점을 맞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멕시코 수비진을 흔드는 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지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선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황희찬(잘츠부?j)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자신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을 때렸고 같은 상황이 반복된 가운데 손흥민은 다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에 위치한 손흥민은 멕시코 수비진 사이에서 포스트 플레이도 펼쳐보였다. 골키퍼 조현우(대구) 또는 수비진이 롱킥을 하는 상황은 손흥민을 겨냥했고 손흥민은 자신에게 연결하는 볼을 키핑하며 공격 흐름을 만들어 나가기도 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은 이재성(전북)과 투톱을 구성한 가운데 전반전 종반부터는 황희찬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꾸준한 속공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오히려 후반 21분 공격이 차단당해 상대에게 역습을 내준 한국은 치차리토(웨스트햄)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이후 손흥민을 포함한 한국 공격진은 조직적인 수비 진영을 갖춘 멕시코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의 무득점 패배가 예상되는 순간 결국 손흥민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멕시코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독일을 상대로도 무실점을 자랑했던 멕시코 수비를 격파했다. 한국은 멕시코전 마저 무득점으로 마칠 경우 이번 대회 무득점 마감의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손흥민은 강력한 캐논포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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