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브리검이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올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이날 전까지 15경기 중 10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단 3승만 거뒀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15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3.55.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사 이후 박준태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견제 실책으로 인해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어 안치홍에게 볼넷. 다음 타자 최형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대량실점은 없었다. 이범호는 중견수 뜬공, 정성훈은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 끝. 2회는 2사 이후 안타 한 개를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쳤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두 타자는 범타로 막았지만 최형우에게 몸에 맞는 볼,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어 정성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다.
이를 넘기지 못했다. 최원준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은 것. 실점도 순식간에 5점이 됐다.
브리검에게는 타자들이 있었다. 타선이 3회말 대거 5득점하며 브리검을 도왔다.
그러자 브리검도 화답했다. 4회에 이어 5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버나디나, 안치홍, 최형우 등 상대 주축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5회까지 84개를 던진 브리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완벽했다. 공 단 6개로 한 이닝을 끝냈다.
이 흐름을 7회에도 이어가지는 못했다. 1사 이후 버나디나에게 중전안타, 박준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에 몰렸다.
브리검은 팀이 8-5로 앞선 7회초 1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이날은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투구내용만 본다면 아쉬움을 남긴 브리검이다. 투구수는 99개.
[넥센 브리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