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KIA가 역전극을 펼치며 5위에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 대거 7득점하며 14-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또 시즌 성적 36승 37패를 기록, 넥센을 제치고 하루만에 5위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넥센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6위가 됐다. 시즌 성적 38승 40패.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1회초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넥센은 1회말 이택근의 1타점 3루타와 마이클 초이스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햇다.
3회에는 빅 이닝을 주고 받았다. KIA는 3회초 2사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이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도 물러서지 않았다. 넥센 역시 3회말 박병호와 고종욱의 안타로 4-5까지 추격한 뒤 임병욱의 130m짜리 대형홈런으로 7-5, 재역전을 이뤄냈다. 3회 공격에서 KIA가 4점, 넥센이 5점을 뽑은 것.
4회 숨을 고른 넥센은 5회 송성문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7회에도 양 팀이 나란히 점수를 올렸다. KIA가 7회초 2점을 쫓아가자 넥센도 7회말 송성문의 투런홈런으로 점수차를 원상복귀했다. 10-7, 넥센의 3점차 리드.
승부는 8회 갈렸다. KIA는 8회초 안타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백용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박준태의 중전 적시타, 안치홍의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로 10-10 동점을 이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11-10을 만든 KIA는 정성훈의 우월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굳혔다.
정성훈은 쐐기 3타점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원준도 개인 2번째 만루홈런 등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박준태도 3안타 1타저 3득점 만점활약을 펼쳤다. 최형우도 2안타 3타점.
KIA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유신을 시작으로 7명의 투수들이 나왔다. 9회 등판한 윤석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넥센은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고도 투수진 난조 속 아쉬움을 삼켰다. 오주원이 아웃카운트 없이 4실점, 8회 나선 마무리 김상수도 ⅔이닝 3실점했다.
송성문은 공수 맹활약 속 3안타 3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정성훈(첫 번째 사진), 최원준(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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