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4)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비난의 중심에 선 수비수 장현수(FC도쿄)를 칭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대해 언급하면서 장현수를 요주의 인물로 꼽았다.
그는 “보통은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에 초점을 두지만, 나는 도쿄에서 센터백으로 뒤는 장현수를 가장 인상 깊게 봤다. 장현수는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스웨덴과 1차전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던 장현수는 23일 멕시코와 2차전에서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또 한 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25분 장현수의 핸드볼 파울로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20분에는 치차리토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특히 한국이 두 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모두 장현수가 개입돼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틸리케 전 감독은 장현수를 독일전에서 주목해야 할 수비수로 지목했다.
슈틸리케는 “한국에서 감독을 하는 건 매우 어렵다. 그들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희생양을 찾는 문화가 있다. 축구에서 언제나 감독이 질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3연패로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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