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민수는 1986년 이규형 감독의 ‘청 블루스케치’로 데뷔했다. 영화로 데뷔했지만 필모그라피는 많지 않다. ‘마녀’도 ‘관능의 법칙’ 이후 4년 만이다. 왜 영화와 멀어지게 됐을까.
“80년대에 에로영화가 많았어요. 에로영화는 하기 싫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죠.”
한 두 번 출연을 거절했더니 찾는 사람이 없었다. 충무로와 인연이 안 닿았다고 회고했다. 나이 들다보니 이제는 엄마 캐릭터가 들어온다. 엄마 캐릭터를 한번 하기 시작하면 계속 하게 될 것 같아 “조금 더 참자”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역할을 하려면 기다려야해요. 기다림의 시간이 쉽지 않아요. 그래도 참았어요. 엄마 캐릭터는 더 나이 들면 할 수 있으니까, 그 전에 안 해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죠.”
때마침 ‘마녀’ 제안이 들어왔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조민수는 극 중 자윤(김다미)의 과거를 알고 있는 박사 닥터 백 역할을 맡았다.
박훈정 감독의 전작을 다 찾아보며 스타일을 분석했다. 극중 닥터 백의 인물 분석에 매달렸다. 자나깨나 닥터 백만 생각했다.
“저는 촬영 중에는 사람을 거의 안 만나요. 캐릭터에 깊게 빠지고 싶어서죠. 완벽하게 될 수 없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야죠. 대본을 언제나 가까이 두고 살아요. 그 인물로 살아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편이예요.”
그는 요령을 경계했다. 나이 들수록 요령은 늘게 마련이다. 그는 “테크닉 보다는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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