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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은 김대한의 보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이 수도권 최대어로 꼽힌 김대한을 품에 안았다. 두산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신인 1차 지명에서 휘문고교에 재학 중인 김대한을 호명했다.
김대한은 외야수 및 투수로 올해 타자로 12경기 타율 .545(33타수 18안타) 1홈런 9타점 OPS 1.530, 투수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38을 남겼다. 투수 기록이 좋지 못하지만 원래는 마운드에서 자질을 먼저 뽐낸 그다. 중학교 때 이미 직구 구속이 145km가 나왔고, 고교 시절 153km를 찍었다. 구종도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패스트볼로 다양하다. 학교 측의 선수 보호로 인해 투수로 많이 나가지 못했을 뿐이다.
문제는 김대한의 프로에서의 보직이다. 두산은 이날 김대한을 타 구단처럼 투수 혹은 야수로 규정짓지 않고 투수 겸 외야수라고 표기했다. 그렇다면 투타겸업이 가능하다는 것일까. 이에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팀장은 “하나를 선택해야할 것 같다”라고 현실적 답변을 내놨다. 가까운 사례로 김진욱 KT 감독이 1년 전 강백호의 투타겸업 플랜을 잠시 구상했다 접었고, 투타겸업의 대표주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몸에 탈이 났다.
일단 두산은 김대한의 투수 데뷔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팀장은 “고교 시절 무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잘 된 걸 수도 있다. 야수로 키우려면 기본적으로 2~3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김대한은 현재 밸런스만 잡히면 다시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다. 투수부터 생각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대한은 고등학교 1학년 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공백기가 생긴 건데 오히려 두산은 이러한 결과가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김대한은 아무래도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른 타자 쪽에 좀 더 자신이 있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김대한은 “아직 투수로는 많이 던지지 않았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라고 말하며 “난 타자에 좀 더 자신감이 있다. 외야 수비도 공을 열심히 따라다니고 어깨가 강하다”라고 현재의 속마음을 전했다.
김대한이 본격적으로 두산의 일원이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현재 스코어에서 보직을 논의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다만, 전날 현장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구단은 투수, 선수는 타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속단하긴 이르다. 이 팀장은 “여기서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모든 건 현장에 있는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좌측부터) 두산 전풍 사장-김대한-이복근 스카우트 팀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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