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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스터 션샤인'이 조선의 주권을 이야기하는 역사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과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 수많은 외신기자들도 모여 시선을 끌었다.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넷플릭스와의 계약으로 많은 외신기자들이 참석했다. 이병헌·김태리를 비롯해 많은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10분 간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노비의 아들이자 미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이병헌)는 한국인의 피가 끓지만 검은 머리의 외국인으로, 자신을 흔들어 놓는 고애신(김태리)과 만나게 되면서 항일 의병운동을 벌인다.
영상 속에서 걸크러시 캐릭터 고애신은 "조선은 변하고있습니다"라며 항일의병의 강한 뜻을 보이지만, 누군가는 그에게 "틀렸다. 망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을 한다. 이어 '가장 뼈아픈 조선의 고해성사'라는 자막이 흘러, 로맨틱코미디의 대표 작가인 김은숙 작가의 새로운 도전을 예상케 한다.
또 "양복을 입고 이름을 가리면 우리는 오직 의병", "그들이 원한 것은 제나라 조선의 '주권'이었다"라는 자막을 통해 가볍게만은 볼 수 없는, 묵직한 우리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응복 감독은 "기획을 하면서 30년대로 갈 것인지 고민을 했다. 1930년대의 항일 이야기는 많이 있는데 그 전에 끝까지 항거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이 없더라. 그 부분이 그동안의 항일 드라마와 다른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굳이 어렵게 1900년대로 잡아서 힘들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이응복 감독은 "내가 역사를 많이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외세의 침입을 받고 항거했던 사람들은 분명히 있을 거고, 보편적인 마음은 전세계적일 수 있다. 세계를 고려하진 않았지만 의병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역사에도 거의 없는, 항일 의병들의 이야기를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이병헌은 "미국 사람이라서 합리적이고 냉정하고 드라이해보일 수 있다. 그런 캐릭터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결국 누군가를 보호하고 지켜내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게 이 인물의 매력"이라며 "김은숙 작가가 그동안 시청자들을 여성 캐릭터에 대입시켜서 남자 캐릭터들을 대입해왔다고 한다면, 이 드라마는 반대이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여성 캐릭터들의 영웅적 면모에 집중했다.
극 중 백정의 아들이자 흑룡회 한성지부장 구동매 역을 맡은 유연석은 "한국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린 요즘, 이 작품에 참여해 더욱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작품 참여의 진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7월 7일 밤 9시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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