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대한민국의 저력은 확인할 수 있는 일전이었다.
대한민국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비록 F조 3위로 조별예선을 마쳤지만, 저력만큼은 보여주며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
예상을 뒤집은 이변이었다. 대한민국은 FIFA 랭킹이 57위에 불과한 데다 16강 진출 가능성도 희박했지만, 오히려 FIFA 랭킹 1위 독일에 대등하게 맞섰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대한민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김영권, 손흥민이 연달아 골을 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국이자 FIFA 랭킹 1위 독일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일어난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독일이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무려 80년만의 일이었다. 더불어 독일이 월드컵에서 아시아국가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한민국이 독일을 제압하는 저력을 선보이자, 해외언론들도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였다. 카가와 신지는 28일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이 연출한 이변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일본은 폴란드를 상대로 치르는 조별예선 H조 최종전에 대비한 비공개 훈련을 마친 직후 대한민국-독일 결과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가와 신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동료인 마르코 로이스가 이번 대회에 매우 기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민국에게 패해 상처 받았을 것 같다. 나도 로이스가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기길 바랐지만, 이것이 월드컵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사진 = 러시아 카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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