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외야수 박건우의 타격 부진을 진단했다.
박건우는 지난 29일 잠실 KIA전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에서 줄곧 클린업트리오를 맡는 박건우이지만 전날은 7일 고척 넥센전 이후 약 3주 만에 하위 타선에서 경기를 치렀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헥터 공은 우리 팀에서 박건우가 제일 잘 치지만 컨디션이 안 좋아 하위 타선으로 내렸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76경기 타율 .299(304타수 91안타) 5홈런 43타점을 기록 중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다만,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수치가 떨어져 있다. 지난해 6월 29일 SK전을 마쳤을 때 박건우의 타율은 .326였다. 올 시즌 3할 초반 대 타율을 줄곧 유지하고 있지만 박건우 특유의 ‘개운한 맛’은 사라진 게 사실이다.
30일 잠실 KIA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때 3할을 치고 있어도 3할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타구가 뻗어나가는 것도 별로 없고, 일단 직구를 좌측으로 날리지 못한다”라고 부진을 진단했다.
김 감독은 당분간 박건우를 하위 타선 혹은 2번에 배치하면서 감각을 찾게 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스스로가 철저한 몸 관리와 분석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고민을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지금의 상황도 이겨내는 게 프로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