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세븐틴 콘서트, 버논 부상에도 빈틈 없이 멋졌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멤버 버논의 부상으로 발생한 일부 무대 공백에도 완성도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세븐틴은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 SEVENTEEN CONCERT 'IDEAL CUT' IN SEOUL 세 번째 날 공연을 펼쳤다.

스물 여덟 곡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한 세븐틴은 '新世界(신세계)'·'HIGHLIGHT'로 포문을 열고 '예쁘다' '붐붐' '박수' 아주 NICE' 등 히트곡과 수록곡·미발표곡을 약 160분 동안 쏟아냈다.

콘서트명 'IDEAL CUT'은 다이아몬드의 이성적인 커팅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한 무대 전면은 다이아몬드 디자인으로 거대한 반짝임을 드러내며 멤버들을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

세븐틴은 여섯 곡을 연달아 부른 뒤 팬들에게 인사했다. 먼저 콘서트 중 다리 부상을 입은 버논이 "괜찮다"며 팬들을 안심시킨 뒤 "보기에는 좀 그럴 수 있는데 실제로는 심각한 게 아니다. 최대한 빨리 완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이런 모습을 보이게 돼서 너무 아쉽다"고 했다.

승관은 "안타까운 눈빛 보다는 응원하는 눈빛 보내달라"며 아쉬워하는 팬들을 달랬다.

하나의 세븐틴 아래 힙합, 보컬, 퍼포먼스 라인으로 나뉜 유닛은 무궁무진한 음악적 잠재력을 확인시켰다. 힙합에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 퍼포먼스에 호시, 준, 디에잇, 디노는 파워풀하고 섹시했으며 보컬에 우지,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은 감미로웠다. 팬들은 격렬한 함성을 내지르며 세븐틴을 무대 위에서 훨훨 날아오르도록 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세븐틴은 "1년 만에 하는 콘서트다. 4회 중에 벌써 3회가 지났다. 내일이면 서울 콘서트가 끝이 난다. 이번 한국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나러 월드투어를 간다"고 전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사진 = 플레디스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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