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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트사커’ 프랑스가 98년생 음바페의 원맨쇼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8강에 합류한 프랑스는 우루과이-포르투갈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반면 조별리그를 힘겹게 통과했던 아르헨티나는 또 한 번 수비가 무너지며 대회를 마감했다.
아르헨티나는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아구에로, 이과인이 벤치에 대기했다. 포메이션은 4-3-3이다. 메시가 최전방 원톱에 서고 파본, 디 마리아가 좌우 날개로 나선다. 중원에는 페레스, 바네가, 마스체라노가 자리한다. 포백 수비는 메르카도, 오타멘디, 오호, 타글리아피코가 맡고 골키퍼 장갑은 아르마니가 낀다.
프랑스도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포메이션은 4-2-3-1이다. 지루가 최전방에 서고 2선에는 그리즈만, 음바페, 마투니디가 자리한다. 중원은 포그바, 캉테가 맡는다. 포백 수비에는 파바드, 바란, 움티티, 에르난데스가 지킨다. 골키퍼는 요리스다.
프랑스가 전반 11분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음바페가 하프라인부터 수비수 3~4명을 스피드로 제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깔끔하게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점유율을 높이며 프랑스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전반 41분 동점골이 터졌다. 디 마리아가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고 받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3분 행운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메시의 슈팅이 골문 앞에 서 있던 메르카도에 맞고 굴절돼 프랑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프랑스는 빠르게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2분 에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 편에서 쇄도하던 파바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프랑스는 후반 18분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에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낚아 챈 음바페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황한 아르헨티나는 곧바로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오히려 독이 됐다. 수비가 얇아진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후반 23분 음바페가 지루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완전히 프랑스 쪽으로 넘어갔다. 아르헨티나는 메자까지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굳히게 들어간 프랑스는 툴리소, 페키르를 잇따라 내보내며 체력을 보강했다.
아르헨티나는 추가 시간 아구에로의 만회골로 프랑스를 끝까지 추격했다. 메시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아구에로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프랑스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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