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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어바웃타임' 김해숙, 갑작스러운 부고의 전말은?

시간2018-07-01 09:44:20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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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심장 두드리는 오여사님의 인생론!”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김해숙이 매 회 묵직한 울림을 안기는 ‘인생 멘토’로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김해숙은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연출 김형식/제작 스토리티비)에서 최미카(이성경)의 ‘효도대행 알바 고용주’ 오소녀 역을 맡아, 최미카와 속마음을 공유하는 ‘친구’이자, 숨겨진 ‘수명시계 능력자’로 극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오소녀(김해숙)는 이도하(이상윤)와 이별한 최미카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을 건네던 중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으로 최미카를 충격에 빠트렸던 터. 부고에 관련한 전말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간 시청자들에게 코끝 시린 공감을 안겼던 오여사표 ‘인생 어록’ BEST 5를 살펴본다.

NO1. “귀하고, 아끼고, 좋아하는 건… 생각보다 더 빨리 사라지는 게 인생사야”

오소녀는 박선생(장광)과의 영화관 데이트에서 ‘썸’을 타던 이도하-최미카를 우연히 만난 상황. 이도하를 따로 불러내 ‘호구조사’를 시작한 오소녀는 두 사람의 관계를 추궁하던 도중 이도하의 손을 잡으며 “우리 미카 잘 해줘, 인생 짧잖아”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뒤이어 “젊어선 다 세월이 자기 것인 것처럼 살지? 근데 그렇지가 않거든. 귀하고, 아끼고, 좋아하는 건… 생각보다 더 빨리 사라지는 게 인생사야”라고 뼈 있는 조언을 전했다. 세상 명랑하던 오여사가 깊은 눈빛을 드리운 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오여사표 ‘인생론’이 시작됐다.

NO2. “아무 것도 하지 마, 그냥 옆에 있어줘. 흐르는 대로 두고 옆에서 이겨낼 수 있게 자리만 지켜”

최미카는 이도하의 형 윤도산(정문성)의 얼마 남지 않은 수명시계를 발견한 후 이도하에게 알려야 할지를 고민하며 오소녀를 찾아왔다. “가족들에게 알려야 할 것 같은데, 말하지 말아 달래”라는 최미카의 말에 오소녀는 담담하게 “얘기해, 알아야 가족들도 대비를 하지”라고 명확한 해답을 건넸다. 이어 괴로워할 이도하를 생각하는 최미카의 걱정에도 오소녀는 “아무 것도 하지 마, 그냥 옆에 있어줘. 흐르는 대로 두고 옆에서 이겨낼 수 있게 자리만 지켜”라고 얘기하며, ‘인생 선배’이자 ‘수명시계 선배’다운 든든한 조언으로 묵직함을 더했다.

NO3. “이 소풍이 언제 어느 날 어떻게 끝날지 우리 아무도 모르잖아”

이도하와 결별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후 눈물이 그렁그렁한 최미카의 모습에 오소녀는 “‘귀천’이란 시가 있어, 아름다운 이 세상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고 운을 뗐다. 뒤이어 “뭐 때문인지 모르지만 복잡한 생각 말고 좋으면 그냥 만나. 나는 내 친구 미카가 행복하게 소풍을 즐겼으면 좋겠어. 이 소풍이 언제 어느 날 어떻게 끝날지 우리 아무도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진정한 우정’을 보여준 것은 물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최미카의 속마음을 관통하며 가슴 찡한 위로를 안겼다.

NO4. “이만치 나이 먹으면서 숱하게 해본 이별인데도, 맘 아픈 건 어떻게 안 된다”

수명시계로 예견돼있던 박선생의 죽음 후 최미카를 장례식장에 부른 오소녀는 최미카의 걱정 어린 위로에 “괜찮지 그럼, 난들 살면 얼마나 더 살겠어”라고 애써 씩씩한 척 하다, 주르륵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다 마른 줄 알았더니 웬 눈물이 다 나?”라고 너스레를 떤 오여사는 “이만치 나이 먹으면서 숱하게 해본 이별인데도, 맘 아픈 건 어떻게 안 된다”라고 고백했다. 최미카에게 한결 같은 위로와 조언을 건네던 오여사가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속내를 드러낸 뭉클한 순간이었다.

NO5. “돈도 안 드는 오소녀 매직, 시원하게 쏜다!”

심각한 ‘결별 후유증’을 겪으며 오소녀를 찾아온 최미카는 “저번에 여기서 잔날 꿀잠 잤거든, 오늘도 ‘오소녀 매직’ 좀 이용하겠습니다”라고 밝게 얘기한 상태. 오소녀 또한 “까짓 거 돈도 안 드는 오소녀 매직, 시원하게 쏜다!”라며 “꿀잠 실컷 자, 잠이 보약이야”라고 함께 침대에 누웠다. 뒤이어 오소녀는 따뜻한 눈빛과 함께 “우리 미카가 오래오래, 내 친구 해주면 정말 좋겠다”라고 말없이 등을 토닥거려, 엄마 같은 포근함을 더했다.

그런가하면 ‘충격 반전’을 안긴 오소녀의 ‘부고 엔딩’에 대해 제작진 측은 “또 한 번의 반전 스토리가 몰입도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이 후반부로 달려가면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긴장을 놓지 말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운명구원 로맨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3회는 7월 2일(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tvN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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