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가장 논리적이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의견을 취합해 행정에 반영하겠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밝힌 이정대 총재의 청사진이었다.
KBL은 2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제9대 이정대 총재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KBL 10개팀 단장 및 감독을 비롯해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박한 부회장, 김동욱 부회장, 김익환 KBL 선농회 회장, 조승연 KBL 패밀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정대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프로농구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행정을 펼쳐 토대를 굳건히 다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정대 총재는 취임사 이후 취재진과 간단하게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정대 총재는 안팎에서 프로농구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 30년 가까이 기업 경영만 해왔던 사람이라 농구는 문외한이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은 ‘어떻게 하면 프로농구를 다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발전시키느냐’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대 총재는 이어 “이와 같은 대전제 하에 사무국의 행정이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독단적인 생각과 방식보다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많이 들어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자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농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정대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연맹 행정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활발히 논의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별도의 협의체를 마련해 작은 의견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도 전했다.
이정대 총재는 ‘별도의 협의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묻자 “농구인 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팬, 언론, 농구 관련 기자들, 농구행정 담당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막론하는 별도의 협의체를 생각 중이다. 거기서 나오는 의견을 취합해 단장들과 협의해서 집행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외국선수 신장 제한에 대한 질문도 전해졌다. KBL은 전임 김영기 총재의 임기 기간에 2018-2019시즌 장신 외국선수의 신장을 200cm로 제한한 바 있다.
농구선수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신장을 200cm로 제한한 것에 대해 여전히 많은 팬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비드 사이먼(전 KGC인삼공사) 등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일부 외국선수들은 2018-2019시즌 KBL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몇몇 외국선수가 신장을 다시 측정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촌극이 연출되기도 했다. 분명 개선이 필요한 제도다.
이에 대해 이정대 총재는 “기사뿐만 아니라 종사자 등 주변에서 주신 많은 의견을 들었다. 가장 논리적이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의견을 취합해 행정에 반영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정대 총재의 임기는 3년이다. 목표에 대해 묻자 이정대 총재는 “한국프로농구가 활발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던 시기가 있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반은 다져놓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대 KBL 총재.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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