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윤종빈 감독 "대화를 액션처럼, 배우들에게 요구"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공작' 윤종빈 감독이 배우들에게 요구했던 점을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공작'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윤종빈 감독은 "실화를 바탕이었고 액션이 나오면 사실 편하긴 하다. 싸우면 사람들이 몰입을 하니까 단순해지는데 기댈 게 없었다. 그러다가 정공법으로 가자고 했다. 말이 주는 긴장으로 콘셉트를 잡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감독은 "처음에 배우들과 리딩을 할 때, 대화하는 장면을 액션처럼 보이도록 찍고 싶다고 말했다. 첫 도전이었다. 여러 어려움들이 많았다. 릴렉스된 연기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하면 긴장감이 한순간에 무너지기 때문에 좀 더 긴장감을 가지라고 말했다"라며 "말도 안되는 디렉션을 배우들이 다 해줘서 대견하게 생각하고 연출자로서 고맙다. 어렵고도 보람된 작업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오는 8월 8일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