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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입담, 폭로, 몸 개그….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예능이다.
3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는 에이핑크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평소 절친으로 유명한 MC 정형돈, 데프콘과 에이핑크. 이날 보미는 장난스러운 폭로로 입담의 서막을 열었다. 보미는 "그런데 내가 이야기할 게 있다. 어제 댄서가 우리에게 '너희는 연예인 누구랑 친해?'라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내가 정형돈, 데프콘을 꼽았는데, 초롱과 남주가 '우린 안친해'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 말에 정형돈과 데프콘은 토라진 듯한 표정을 지었고, 당황한 남주는 "보미도 '사실 나도 별로 안 친해'라고 하더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황토크가 진행됐다. 정형돈은 "정은지의 운동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더라"고 말했고, 에이핑크 멤버들은 "다른 것보다 팔뚝이 화제다"고 거들었다.
이어 남주는 "인터넷에 '정은지 토르'라고 검색을 하면 나오는 사진이 있다"고 제보를 했고, 정은지의 근육이 잘 드러나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정은지는 "조명 때문에 그렇게 나온 것이다. 다른 사진은 안 그렇다"면서도 "내가 건강이 안좋았던 시기가 있었다. 디스크도 있고 해서…. 그래서 건강해지고 싶어서 운동을 했는데, 지금은 너무 과해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아이돌룸'의 코너인 '팩트체크'에서는 연예계 소문난 시구 능력자인 보미가 화두로 떠올랐다. 정형돈은 "보미의 최고 구속이 87km/h라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보미는 "많이 던진 것 중에 최고 구속이 그랬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87km/h는 사회인 야구에서도 강속구다. 보미의 시구에 대해 허구연 해설위원이 '여자 연예인 중 최고'라고 평했고, 양상문 단장은 '여성의 시구를 보고 감탄한 것은 처음이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칭찬에 보미는 "처음에는 연습을 안하고 그냥 던졌다. 그런데 그 뒤로는 정말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고백했다.
에이핑크의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도 이어졌다. 방송 말미에는 '에이핑크의 춤 서열을 알려달라'는 팬의 요청이 소개됐다. 이에 MC들은 "소속사에 처음 들어올 당시에 노래와 춤 중 무엇으로 들어왔냐?"란 질문을 멤버들에게 건넸다.
질문에 은지는 "노래", 남주는 "춤과 노래"라고 답했지만, 보미는 "나는 태권도다. 정말 태권도를 잘해서 소속사에 들어왔다"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나은은 "난 시키는 것은 다 했다. 패기로 들어왔다"고, 하영은 "믿기지 않겠지만 그 때는 춤이었다"고, 초롱은 "난 이미지였다"고 저마다 개성 넘치는 답을 내놨다. 그리고 에이핑크의 '춤신춤왕'을 가리기 위한 한 판 댄스 배틀도 펼쳐졌다.
토크부터 몸개그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에이핑크의 예능감이 빛난 '아이돌룸'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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