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NC 다이노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NC는 4연패에서 탈출, 29승 53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3연패 수렁에 빠져 44승 37패 1무를 남겼다.
포문은 LG가 열었다. 2회말 1사 후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이천웅이 우전 안타를 터뜨려 득점권 찬스가 주어지자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 LG가 1점을 선취했고 유강남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터져 2-0으로 앞서 나갔다.
NC도 즉각 반응했다. 3회초 윤수강의 중전 안타가 터지자 손시헌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NC가 2-2 동점을 이뤘다. 98일 만에 손맛을 본 손시헌은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NC는 노진혁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의 투수 땅볼로 2루에 진루하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NC의 기쁨은 잠시였다. 선발투수 로건 베렛이 4회말 채은성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타박상을 입어 강판된 것이다.
잠잠하던 LG는 5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주현이 좌전 안타를 쳤고 포수의 1루 견제에 2루로 뛰어 세이프되면서 찬스를 열었고 오지환의 타구를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져 1사 1,3루 찬스로 연결됐다. 그러자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이뤘고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까지 해냈다.
LG는 윌슨에 이어 7회초 신정락, 8회초 진해수와 김지용이 NC의 추격을 막으면서 1점차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야구는 9회부터였다. LG는 마무리투수 정찬헌이 올라왔으나 NC는 선두타자 김성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이상호가 볼넷으로 출루,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권희동이 유격수 방면으로 친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잡아 2루로 던졌으나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만루 찬스를 내준 LG는 윤수강의 2루 땅볼 때 2루수 정주현이 홈이 아닌 1루로 던지는 것을 선택했고 2루로 뛰던 권희동마저 잡지 못해 허무하게 4-4 동점을 허용해야 했다.
분위기를 탄 NC는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6-4 역전에 성공했으나 LG에게도 9회말 공격이 남아 있었다.
NC도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이민호가 올라왔지만 LG는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고 대타 서상우가 우전 안타를 터뜨려 주자를 모은 뒤 이형종의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3루주자가 득점, 5-6으로 따라 붙었다. 오지환의 좌익수 플라이 때 주자들의 판단 미스로 더블 아웃이 됐으나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이루면서 LG가 반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NC가 10회초 2점을 더하면서 승부의 종착역에 가까이 갔다. 스크럭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상호가 우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 찬스를 잡은 NC는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로 7-6 리드를 잡았고 윤수강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박민우의 2타점짜리 중월 적시 3루타는 쐐기타였다. 노진혁의 좌전 적시타, 김성욱의 좌전 적시 2루타까지 터진 NC는 10회 공격에서만 7득점을 올렸다.
손시헌은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윤수강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윤수강은 프로 데뷔 첫 3안타 경기.
[결승타를 터뜨린 권희동.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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