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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과 4DX with 스크린X의 만남은 ‘액션의 끝판왕’이다. 짜릿한 액션 쾌감과 강렬한 몰입감이 최적의 관람환경에서 빛을 발한다. 흡사 관객이 앤트맨이 된 것처럼, 샌프란시스코 카 체이싱부터 양자영역에 이르기까지 실감나는 액션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 용산 4DX with 스크린X 상영관의 프라임존 모션 체어는 일반 4DX관에 비해 움직이는 각도가 더 크다. 방향전환과 급가속 등이 실제 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앤트맨(폴 러드)과 와스프(에반젤린 릴리)가 샌프란시스코의 굴곡진 도로에서 카 체이싱을 펼칠 때, 과장된 표현을 쓰자면, 관객이 엑셀을 밟고 질주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스웨이 앤 트위스트’ 모션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가 언덕에서 붕 뛰어올라 착지하는 순간부터 오토바이를 탄 적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이 영화의 카 체이싱은 ‘블랙팬서’의 광안대교 질주에 못지않은 압도적 실감을 전달한다.
앤트맨에서 자이언트맨으로 커지는 과정 등도 섬세한 진동으로 느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바닷물을 직접 맞는 듯한 물 분사, 목 덜미에 뿌려지는 뜨거운 바람 등은 영화의 극적 재미를 끌어 올린다.
4DX가 입체적인 3면 스크린X와 결합되면서 몰입감은 더 높아진다. 앤트맨이 작아졌을 때는 좌우 화면 덕에 더 작아 보인다. 앤트맨이 자이언트맨으로 변해 트럭을 발로 밀어 전진하는 장면도 2개 화면에 걸쳐 표현돼 더욱 거대하게 다가온다. 키티 캐릭터 모양의 장난감이 거대한 무기가 빙글빙글 돌며 도로 위를 날아가는 장면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퀀텀 림(양자 영역) 장면이 압권이다(양자 영역이란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로 축소됨에 따라 시간과 공간에 대한 모든 개념이 사라지는 곳을 의미한다). 파노라마와 같이 눈 앞을 가득 메우며 펼쳐지는 양자 영역의 컬러풀한 색감과 독특한 구조는 관객이 양자영역에 빨려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전반적으로 4DX with 스크린X의 관람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듯한 쾌감으로 만족감을 높인다. 이는 ‘사이즈 조절 액션’을 내세운 ‘앤트맨과 와스프’가 보다 진화된 환경을 갖춘 특화관과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 N차 관람의 유혹에 빠지는 관객이 많아질 전망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력을 바탕으로 넘버원 프리미엄 무비 포맷이자 유럽과 북미의 20~30대의 영화 관람 인기 트렌드로 찬사 받고 있는 4DX는 국내 32개관을 포함, 전세계 59개국 537개관에서 운영 중이며, 세계 최초 다면 상영관 스크린X는 현재 국내 50개관을 비롯해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9개국 142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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